Category Archive: 자유로운 글

6월 12

허황된 꿈 (1)

    얼마전 미국 버지니아의 특목고에 유학 중인 한국 소녀가 하바드 대학교와 스탠포드 대학교에 복수 합격했다는 신문 기사가 나서 “천재 소녀” 라고 떠들썩 하더니, 이젠 그게 전부 거짓이었다는 기사로 또 떠들썩 합니다. 요즈음엔 미국의 명문 대학 여러 곳에 복수로 입학 허가를 받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그런건 기사 거리도 안 되지만, 이 학생의 경우는 수학경시대회에서도 우승한 …

Continue reading »

5월 27

살기도 괴롭군 죽으면 편하리?

    자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의 자살률이 OECD 회원국 중 1위라고 합니다. 갈수록 격심해지는 경쟁사회에서 밀려 뒤로 처지고, 인간관계마저 뒤틀리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생활고가 겹치고… 하니 이 세상의 삶에 소망이 사라져서 죽음을 택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태어난 고향이 ‘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 목도리’ 라는 곳인데, 오래 전에 저도 한 때 …

Continue reading »

5월 19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만나지 못하면?

    지난 달 한국 방문 때 잠깐 서점에 들러 신간서적을 둘러보다가 [예수냐 바울이냐] (문동환 저, 삼인 출판사 간) 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고 구입해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이냐는 이 책에서 인용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 신학은 예수를 유대민족이 대망하던 메시아라고 주장함으로써 예수가 …

Continue reading »

5월 12

미국 기독교인 수가 급감했다네요

      미국의 전국지인 USA TODAY는 오늘 날짜 인터넷판 톱 뉴스 제목을 다음과 같이 달았습니다.   “Poll: Christian numbers shrink, while atheists and agnostics Soar”   미국의 크리스천 인구는 줄어들고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는 급속도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사화 한 것입니다. Pew Research Center 라는 기관이 2007년에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크리스천 인구가 78.4% 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

Continue reading »

5월 09

시한부 인생?

    지난 달 한국 방문 중 어떤 형제님이 모임에서 “우리는 누구나 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라고 했는데, 이 말이 지난 몇 주 동안 자주 저의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특히 저 자신 금년에 환갑이 되고 보니 이런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위의 말은 정말 말이 되는 명확한 사실인데도 우리는 특별한 경우가 …

Continue reading »

3월 24

온전한 오케스트라?

      지난 주말 아주 오랜만에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마음 속에선 유기적 교회의 모습이 연거푸 떠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의 The Kimmel Center의 Verizon Hall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나디아 소넨버그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관람했는데, 저는 소위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그녀의 연주보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휘자의 지휘를 따라 일사분란하게 연주하는 것에 더 매료되었습니다. 저같이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이 들어본 멘델스존의 …

Continue reading »

3월 17

억지로 갖다붙이기

    매년 3월 14일을 기념일로 하는 Pi Day 라는 것을 아십니까? 기하학에서 원주의 길이를 계산할 때 지름에 곱하는 pi인 3.1415926535…… 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이 되면 Pi와 발음이 같고 또 원형으로 된 Pie를 먹으며 파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100년에 한번 돌아오는 Pi Day 라 하여 흥분한 사람들이 미국에 있습니다. 엊그제인 2015년 3월 14일이 미국식 …

Continue reading »

3월 12

열 받게 하는 기사를 읽고

      2015년 2월 5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고 저는 속에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읽은 한국 사람은 누구나 그랬을 것입니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가 가미카제(神風) 자살 특공대원들의 유서와 편지를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일본 정부가 한국인 수천 명이 강제 노역한 하시마(端島·군함도)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한 …

Continue reading »

3월 03

쓰임받은 목사의 딸이 본 아버지

    얼마전 <목사의 딸> 이라는 책이 출판되어 한국 교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사는 저는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기독교 뉴스에 나온 기사나 서평을 통해 그 내용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고 박윤선 목사의 딸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쓴 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박윤선 목사를 잘 모르지만 그는 한국교회에서 20세기 …

Continue reading »

2월 24

Miracle on Ice?

      “Miracle on Ice (빙판 위의 기적)” 어제 2월 22일은 미국 올림픽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980년 미국 Lake Placid 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무적의 소련 대표팀을 격파한지 35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그 당시 대표팀 코치와 선수들 중 세상을 떠난 두 사람을 빼고 살아있는 모두가 35년 전 경기가 열렸던 …

Continue reading »

2월 17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 고사성어는 지금으로부터 2천 여년 전 중국 한나라 때의 장수로서 전장을 누비며 큰 공을 세웠던 조충국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라고 합니다. 한나라가 서북 변방에 쳐들어온 적군에게 패하자, 황제가 70세가 넘어 뒤로 물러나 있던 노장 조충국에게 사람을 보내어 누가 토벌군 대장으로 적임인지를 묻었을 때, 그는 자신을 능가할 자가 없다며 황제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때 …

Continue reading »

2월 12

May the happiest day of your past be the saddest day of your future!

    요즈음 주위에 어려운 일을 당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불현듯 미국 사람들이 주고받는 다음과 같은 덕담이 떠올랐습니다.   “May the saddest day of your future be no worse than the happiest day of your past!”   또는   “May the happiest day of your past be the saddest day of your future!”   “이전에 …

Continue reading »

2월 03

지도자의 선택?

      지난 일요일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수퍼보울(Super Bowl)이 열렸습니다. 수퍼보울은 다른 어떤 스포츠 종목의 추종을 불허하는 프로 풋볼(미식축구)의 결승전인데 이번에 역대 최고 시청율을 갈아치우며 50%에 육박하는 시청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수퍼보울 TV 중계 때 30초짜리 TV 광고가 450만 달러, 즉 1초에 무려 15만 달러(약 1억 6천만 원)인 것만 봐도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 …

Continue reading »

1월 19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한국에서 천만 명이 넘게 봤다는 ‘국제시장’ 이라는 영화가 미국에도 들어와 집 근처의 극장에서 상영을 하기에 반가워서 얼른 달려가 관람을 했습니다. ‘흥남 철수’를 빼고는 대부분 저의 생전에 벌어졌던 역사적 사실들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라서 꽤 공감을 하며 보았습니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실제 역사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던, 제가 살아오면서 신문지상이나 주위에서 종종 접하던 것이기 …

Continue reading »

1월 14

Selflessness and Strain

      어제 저녁 미국에서는 대학 풋볼(football, 미식 축구)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이전의 결승전과는 달리 대학 풋볼 역사상 처음으로, 각 리그 안에서 12 경기를 치른 다음 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팀들 중 최강의 4팀을 뽑은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챔피언 결정전이라서 미국 전체가 더욱 떠들썩 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이기고 올라온 두 팀이 붙은 결승전에서 저의 모교인 오하이오 주립대학교가 …

Continue reading »

Older posts «

» Newer posts